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亀弥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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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카노는 손에 닿는 머플러를 그러쥐고 길을 걸었다. > 차갑게 식은 달 아래에 있는 것은 교차로와 카노 자신. 칼이 부딪히는 소리와 “이토 선생님의 죽음을 헛되게 해선 안된다"는 외침. 그 때, 그 때 바란 것은 무엇이었던가. > > 나라를 구하겠다는 거창한 소망은 흩어지고, 돌아갈 수 없는 시간 따위는 눈 앞에서 부서져서, 카노는, 카노 미치노스케는 “신선조를 말살하겠다"고 다짐하고 말았다. > > 그것은 소원조차 될 수 없는 하나의 원념. > 함께 목숨을 건진 동지들은 품지않았을 집착. > > 나막신은 질척질척 피를 밟는다. 누구의 것인지도 모르는 피를 밟은 나막신은 타각, 타각 하는 소리대신 젖은 나무의 소리를 흘린다. 아아……여기서 죽어버렸다면 망가지지않았을지도 모른다. 동지들을 두고 살아서, 새 시대를 따라 기어간 자신을 원망하지않았을텐데. 복수를 이루지 못한 부끄러움에 머리를 들지 못하는 일도 없었을텐데. 괴로운 망상들은 머릿속을 헤집고, 카노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새빨갛구나, 이런 것은 눈물이라 할 수 없어. 분노일까? 원한일까? 애원일까. 빙글빙글 웃는 듯한 메아리에 카노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피에 잠기듯 몸을 내던지고, 무엇을 하고있는지도 잊고, 목에서 기어나오는 흐느낌을 누르지 못한채로 웅크렸다. 몸에 엉긴 흉터들은 무엇을 위해 만들었을까. 죽을 각오 따위가 아니다. 죽어도 상관없다고 여겼다고 해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죽을 수 없었다. 죽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선 안됐다. ‘죽음을 헛되게 해선 안되니까’…… > > 목에서 새는 소리는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조차 어렵다. 무슨 말을 하고있는가, 어째서 이렇게 울고있는가. 이것은 나, ‘카노 미치노스케’인가? 아니야, 아아, 아. 미치노스케는 죽었다. 달 아래에서, 죽어버렸다. 날이 빠진 그 검처럼, 미치노스케의 무언가가 부서져서, 남은 것은, 남은 것은…… > > “컥, 커헉, 흑……” > > 요란한 기침 사이로 쏟아진 피를 보고, 신파치는 혀를 찼다. 기분 나쁜 꼴이다. 바닥을 긁듯 손을 바르작대고있다. 오늘따라 길고, 기분 나쁘고, 싫은 꼴을 보이고있다. 우는 것만으로 성가신 주제에. 신파치가 카노의 멱살을 잡아 일으키자 눈가의 피가 뺨을 타고 카노의 하오리로 떨어졌다. 붉은 하오리는 티도 내지않고 핏방울을 삼켰다. 이럴 때는 아무 말도 닿지않는다. 자신만이 아니다. 말하는 이가 누구라도 무관한 일이다. 교차로를 헤매는 미아에게 닿는 말 따위는 없다. 뚝 끊긴 소리는 숨을 고르는 것으로 이어진다. 카노는 자신의 머플러를 움켜쥐었다. 칼데아의 복도로 돌아온 그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않고, 가만히, 가만히 앞에 서있던 신파치를 마주봤다. 붉은 눈동자에 얹힌 그림자는 그저 검다. 신파치는 거기에 말을 덧붙이지않고 복도를 걸었다. 조용히 뒤에 따라붙는 나막신 소리가, 그 날따라 귀에 깊게 박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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