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풍혈우 복수활극 구다구다 아부라코지의 대격전 ♬ 그리움의 발걸음 나도 마찬가지니까.
그래서, 그렇게 끝냈으니까…

선혈이 반짝이며 튀어오르는 Steinway & Sons
머릿속에서 멈추지 않고 부서진 백비트(Backbeat)
0.1초 만에 바래 버리는 정경

왜 그래

지옥일 리 없으니 그런 눈으로 보지 마

거리에 떼지어 모인 꽃들에 섞였어 나만은 피우지 못한 채로
뺨에 닿은 차가움을 닦지 못하고 젖지 않는 곳을 찾고 있어

그의 자기위로로 향한 경멸담긴 시선조차
나는 이렇게나 질투가 나서
증오하는 세상에 저항하려는데
나는 언제까지고 추악함에 매달려
비뚤어진 사고를 덧그려

왜 고통받길, 피를 망설이는 걸까
죽는 건 적이다

방해하지 말도록, 눈물이여! 눈물이여!
당신은, 붉게, 붉게 타올라.
베어 쓰러뜨려라, 칼이여, 칼이여.

내가 선이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니가 선이라니 구역질이 나
그렇지만 현세의 눈은 확실해
자문자답으로 밤이 저물어

사라지고 싶어 사라질 수 없어 사라지고 싶지 않아

무리 짓는 풍문 비도덕
살아갈 법을 잃어버리고 이성을 OFF해
아무것도 닿지 않아 누구에게도 닿지 않아

얼굴 없는 저 놈들은 섭씨0도
사람으로 의태한 0과 1로 된 괴물들
더는 도망칠 생각조차 하지 않아
그래 나의 안에도 있는 거니까

혼자 뿐이야, 하지만 발 소리를 내기 위해서
신을 신고 소리에 몸을 맡기고
미쳐버릴 때까지 노래하는거야
자신을 잊고 춤춰라

시들어가는 이 몸은 길지않아
누구보다 스스로가 아는 종말
그러니 노래해주지 않을래?
그래, 행복을 찾는 새의 노래를

먹어라
한밤중에 들은 총소리가
배신의 애정이
복수를 기다린 채로야

뒤틀려서 만들어진 자존심을 깨부시고 싶으니까
주저해버리기 전에 죽고 싶어

네가 내게 닿게 한 것은 무구한 족쇄
미숙함이 저지른 잘못을 떠올리며 초조해졌어
너를 찢는 듯한 강하게 찢는 듯한 비극이
사소해보이는 어긋남이 초래한 갈등이
지금도 모른다고 말할 수 없는 거리에 닥쳐와

왜? 왜? 왜?
넌 우두커니 서있는 거야?
혹시 내 쪽이
라니 아아 진짜 시끄러워!
그게 어쨌다는 거야!
이제 내버려둬줘!
그런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줘!
차라리 나를 죽여줘!

그렇게 계속해서 소리쳐봤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응어리진 머릿속에는 계속 너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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